시시각각 조여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공공기관들도 초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26일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대구에서 근무 중인 한전 직원과 자회사 직원인 검침원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며 대구본부 지사 2곳을 24∼25일 이틀간 폐쇄 조치했다. 한전 관계자는 “보건당국과의 협의에 따라 방역작업을 마친 뒤 이날부터 다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대구에서 전남 나주 본사로 출퇴근하던 직원들은 나주 내 사택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도 대구경북본부 건물을 공유하고 있는 다른 입주사 직원이 확진자로 나타나면서 25일부터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 지원을 담당하는 업무 특성상 기저질환자나 임신부 등 면역 취약계층과 비상시 투입할 일부 인력에 한해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소 주제어실 출입 전 체온이 37.5도를 넘어가면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원전 등 발전소가 ‘셧다운’될 경우 전력 공급이 끊기며 나라 전역에 미칠 파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공공기관들의 수익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21∼24일 열차이용객 수는 77만21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만527명)의 43.9% 수준에 머물렀다. 이 밖에 업계로부터 임대료나 수수료 인하·감면 요구를 받고 있거나 이미 인하·감면에 들어간 공항공사와 항만공사들도 매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