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서울의료원이 입원 병동 전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관련 전문병동으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입원 중이던 일반 환자(지난 20일 기준 371명)들은 진료과목과 중증도 등을 고려해 보라매병원, 북부병원, 동부병원, 한일병원, 을지병원, 은평병원 등 다른 시립병원들을 비롯한 타 의료기관으로 순차적으로 분산·전원 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서울의료원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의해 코로나19 전담병원(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료원 의료진은 현재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감염 예방교육 실습 등 코로나19 관련 환자 진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고 입원 병동과 타 구역 간 완충 역할을 할 ‘안전 구역’을 만드는 등의 감염 관리 대책도 준비했다.

코로나19 환자는 8∼13층 병동에 입원하며, 7층은 의료진 상황실로 사용된다. 외래진료·건강검진 등 일반 환자의 진료 장소는 1∼2층이다. 이에 따라 3∼7층 등 가운데 5개 층은 안전 완충 구역이 된다. 출입구와 승강기는 기능에 따라 철저히 구분·통제해 일반 환자와 코로나19 관련 환자, 의료진 등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한다. 방역소독은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외래진료는 축소 운영한다. 서울의료원은 지금까지 12명의 코로나 확진환자를 치료해 왔고 이 중 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표창해 서울의료원장 직무대행은 “공공병원으로서 감염병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서울의료원의 모든 자원과 노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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