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소아지침’ 조만간 발표
칼레트라 등 약제도 확보중


국내에서 영유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확진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금명간 소아 감염 치료와 관련된 당국 지침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2일 오전 신생아 확진자에 대한 수유 방법 등 추가 대안을 담은 코로나19 소아 확진자 대응지침을 만들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소아감염학회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26일 발표한 대응지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면서 “신생아 확진자에 대한 수유 방법 등을 논의해 추가 대안으로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북 경산에서 부모와 거주하는 생후 45일 된 남아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 최연소 확진 사례다. 올해 1월 15일생인 아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엄마(30)와 경북 의성 친할머니 집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아기 엄마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이들 모자의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고 아기가 너무 어려 병원에 입원하면 오히려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 지난달 29일 밤 모자를 경산 집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했다.

소아용 약제도 미리 확보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칼레트라(Kaletra·에이즈 치료 약제)를 비롯해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이 사용되고 있다. 당국은 소아용으로 나온 칼레트라 시럽의 경우, 국내에 제품이 없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526명으로, 이 가운데 0∼9세는 27명이다. 10∼19세는 137명으로 파악됐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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