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 회의론·돈 부족 중도하차
샌더스-바이든 ‘양강구도’ 재편
중도층 표심이 최대변수 될 듯
첫 등판하는 블룸버그 추격 양상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대의원 3분의 1이 걸린 슈퍼 화요일(3일)을 앞두고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경선 판도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도파 표심 분열을 틈타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머쥐고 대세론을 굳히려는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상원의원의 전략에는 일정 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압승으로 기사회생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잇단 중도파 후보들의 하차로 중도파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갖게 됐다.
1일 CNN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부티지지 전 시장 캠프는 “부티지지 후보가 향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동성애자인 부티지지 전 시장은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중도파의 기대주로 떠올랐다가 지난달 29일 4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8.2%의 득표율로 4위에 그쳤다. 표 확장성에 대한 회의론에다 ‘돈’ 부족 문제까지 겹치자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헤지펀드 업계 거물이자 중도파인 톰 스타이어도 “나는 승리의 길이 보이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며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 등 6명만 남게 됐다.
이제 관건은 중도파의 향배다. 뉴햄프셔주에서 깜짝 3위를 했던 중도파 클로버샤 의원도 이후 연속 6위로 하락세라는 점에서 분열됐던 중도파 표심이 합쳐질 기회를 맞게 됐다는 평가다. AP통신은 “부티지지 전 시장의 사퇴는 샌더스 상승세 둔화를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 중도파의 압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 사퇴로 민주당 경선은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강 구도에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추격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도파 후보들의 잇단 사퇴와 부진으로 중도파 대표주자 타이틀을 되찾을 기회를 얻게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48명으로 샌더스 의원(56명)에 8명 뒤진 상태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슈퍼 화요일부터 공식 합류하는 중도파 블룸버그 전 시장의 득표력은 변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일격을 맞은 샌더스 의원은 대의원 1357명이 걸린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둬 대세론을 굳히려 하고 있다. 특히 샌더스 의원은 대의원 수 1, 2위인 캘리포니아주(415명)와 텍사스주(228명)에서 압승을 거둬 대의원 수 차이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달 27∼29일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경선 참가 희망자 14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4%포인트)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지지율 31%로 1위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로 2위였다.
NBC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달 23∼27일 텍사스주 성인 288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오차범위 ±3.7%포인트)에서 샌더스 의원은 34%로 1위,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부티지지 전 시장 지지자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이동할 상황을 맞게 됐다.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의 지지율은 각각 9%와 8%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샌더스-바이든 ‘양강구도’ 재편
중도층 표심이 최대변수 될 듯
첫 등판하는 블룸버그 추격 양상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대의원 3분의 1이 걸린 슈퍼 화요일(3일)을 앞두고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경선 판도가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도파 표심 분열을 틈타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머쥐고 대세론을 굳히려는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상원의원의 전략에는 일정 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압승으로 기사회생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잇단 중도파 후보들의 하차로 중도파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갖게 됐다.
1일 CNN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부티지지 전 시장 캠프는 “부티지지 후보가 향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동성애자인 부티지지 전 시장은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중도파의 기대주로 떠올랐다가 지난달 29일 4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8.2%의 득표율로 4위에 그쳤다. 표 확장성에 대한 회의론에다 ‘돈’ 부족 문제까지 겹치자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헤지펀드 업계 거물이자 중도파인 톰 스타이어도 “나는 승리의 길이 보이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며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 등 6명만 남게 됐다.
이제 관건은 중도파의 향배다. 뉴햄프셔주에서 깜짝 3위를 했던 중도파 클로버샤 의원도 이후 연속 6위로 하락세라는 점에서 분열됐던 중도파 표심이 합쳐질 기회를 맞게 됐다는 평가다. AP통신은 “부티지지 전 시장의 사퇴는 샌더스 상승세 둔화를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 중도파의 압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 사퇴로 민주당 경선은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강 구도에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추격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도파 후보들의 잇단 사퇴와 부진으로 중도파 대표주자 타이틀을 되찾을 기회를 얻게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48명으로 샌더스 의원(56명)에 8명 뒤진 상태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슈퍼 화요일부터 공식 합류하는 중도파 블룸버그 전 시장의 득표력은 변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일격을 맞은 샌더스 의원은 대의원 1357명이 걸린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둬 대세론을 굳히려 하고 있다. 특히 샌더스 의원은 대의원 수 1, 2위인 캘리포니아주(415명)와 텍사스주(228명)에서 압승을 거둬 대의원 수 차이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달 27∼29일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경선 참가 희망자 14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4%포인트)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지지율 31%로 1위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로 2위였다.
NBC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달 23∼27일 텍사스주 성인 288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오차범위 ±3.7%포인트)에서 샌더스 의원은 34%로 1위,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부티지지 전 시장 지지자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이동할 상황을 맞게 됐다.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의 지지율은 각각 9%와 8%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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