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할부 이자 없애고
사전 상담고객 우대 할인


국내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연타’를 얻어맞으며 판매 목표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라 ‘묘수’가 나올 수도 없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발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공장 폐쇄, 공장과 부품업체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가동 중단, 국내는 물론 국제 행사도 줄줄이 취소된 데 따른 마케팅 차질 등으로 전방위 타격을 입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발 경기 위축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도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월에 이어 2월 실적도 폭락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자동차업계는 상반기 판매 계획이 통째로 흔들릴 위기 국면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위축된 것은 물론, 중국 부진도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달 1∼16일 하루 평균 승용차 판매가 22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급감했다. 유럽, 미국 시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업계는 그나마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3∼6월 승용차 구매 시 개소세를 5%에서 1.5%(100만 원 한도)로 내렸다. 교육세 30만 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 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을 합치면 최대 143만 원 인하 효과가 있다. 업체들은 이에 맞춰 적극적 할인 공세에 나섰다. 한국지엠은 3월 판매조건으로 선수금과 이자를 없앤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르노삼성차는 QM6를 할부 구매자에게 최대 72개월간 3.9%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전화 및 온라인 사전상담 고객에게 전 모델 1.5% 우대할인을 통해 개소세를 0원으로 만들어준다. 현대차도 3월 판매조건 혜택을 조율 중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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