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1부 알타흐 원정
0-1 뒤지던 후반 투톱 출전
시즌 11, 12호 추격골 넣고도
팀 2-3 패배… 최근 5경기 무승

홀란드·미나미노 공백 여파
황, 집중마크 뚫고 고군분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4·사진)이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의 캐시포인트 아레나서 열린 라인도르프 알타흐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2득점을 올렸다. 오스트리아리그 7, 8호이자 올 시즌 11, 12호 골. 잘츠부르크는 그러나 2-3으로 패했다. 잘츠부르크는 13승 6무 2패(승점 45)가 됐고 1위 LASK 린츠(16승 3무 2패·승점 51)와의 승점 차이는 6으로 벌어졌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에서 최근 2무 3패에 그쳤다.

황희찬은 0-1로 뒤진 후반전에 전방 공격수 세쿠 코이타 대신 투입됐다. 황희찬은 0-2이던 후반 17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에서 팻손 다카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 골문 중앙으로 집어넣었다. 황희찬은 1-3이던 후반 39분 파트리크 파르카스가 건넨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슛, 추가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황희찬은 28경기에 출전해 12득점과 13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공격포인트는 약 0.89개. 황희찬은 오스트리아리그에선 득점 공동 9위(8골), 도움 4위(8어시스트)다.

황희찬은 전반기에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와 삼각편대를 구성,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황희찬과 홀란드가 투톱을 형성하고 미나미노가 측면에서 지원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리그 전반기에 6골과 7어시스트, 홀란드는 16골과 4어시스트, 미나미노는 5골과 5어시스트를 챙겼고 잘츠부르크는 13승 5무(승률 72.22%)로 1위였다.

잘츠부르크는 그러나 1월 이적시장에서 홀란드를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5억 원)에 독일 도르트문트, 미나미노를 850만 유로(113억 원)에 잉글랜드 리버풀로 보냈다.

잘츠부르크는 거액의 돈을 챙겼지만 홀란드와 미나미노의 공백은 무척 크게 느껴진다. 특히 홀로 남은 황희찬은 집중마크에 시달리고 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리그 후반기 3경기에 출전, 2득점과 1도움을 추가했지만 홀로 버티는 건 무척 힘들다.

잘츠부르크는 홀란드와 미나미노가 떠난 뒤 오스트리아리그에서 1무 2패에 그쳤고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시즌까지 6회 연속 오스트리아리그 정상을 지켰으나 7연패는 장담하기가 힘들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리그 전반기 18경기에서 66득점(경기당 평균 3.67골)을 올렸지만 후반기 3게임에선 6골(2.00골)이다.

오는 5월 시즌이 끝나면 황희찬도 잘츠부르크를 떠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잘츠부르크 단장은 최근 “황희찬과의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황희찬 역시 빅클럽으로 보내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뜻이다. 잘츠부르크와 황희찬의 계약은 2021년 6월 종료된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을 때 빅클럽으로 보내면 짭짤한 이적료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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