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미군 병력·가족
보호하는 게 내 우선순위”
한반도 훈련조정 등 시사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 안팎을 아우르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 중임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2일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국방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전체 부처가 단기와 장기, 국내와 국외의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되는 걸 보장하기 위해서 내가 깊이 관여했다”며 “개별 사령부의 사령관들은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으며 상황의 진전에 따라 구체적 지침을 그들의 병력에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우선순위 첫 번째는 우리 병력과 가족을 보호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우리의 임무 능력을 보호하는 일, 세 번째는 부처 간 접근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코로나19가 훈련과 작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일에는 미국의 준비태세뿐만 아니라 동맹과 파트너의 준비태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훈련 일부를 조정했고 한국 합참의장이 연기를 요청한 일”이라며 “조정이나 변화가 필요한지와 관련해 일부 다른 훈련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극동지역 통신사 블라드뉴스에 따르면 북한 주재 한 유럽국 공관 소식통은 “북한 외무성 의전국이 북한을 떠나려는 외국인들을 실어나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고려항공 특별편이 6일 오전 8시 30분 마련될 것이라고 알려왔다”며 “약 100명이 이번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인지현 기자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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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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