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동료들 나서 박수·호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녹화를 진행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진이 관객석으로 내려갔다. 연예인들이 객석을 채우고 리액션을 보이며 서로를 격려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를 뛰어넘기 위한 의미있는 ‘품앗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는 지난 1일 녹화부터 관객없이 진행되고 있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불과 2m 남짓 되는 공간에서 쌍방향 소통을 해오던 출연진 입장에서는 어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미디 빅리그’ 출연진과 MC는 동료 개그맨들이 무대를 꾸밀 때 객석에 앉아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호응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인 한 개그맨은 “‘코미디 빅리그’는 관객들이 각 코너에 대한 평가를 해 순위를 매기는 경쟁 프로그램이지만 요새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박수를 치고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사진) 녹화장에서도 일반인 판정단 대신 연예인들이 객석에 앉았다. 지난 달 녹화 때는 ‘불후의 명곡’을 진행하는 선배 신동엽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 개그맨들이 대거 녹화를 관람하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이외에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중에는 MC인 유희열이 출연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다양한 리액션을 취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KBS 관계자는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관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무대에 대한 반응이 없으면 재미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동료 연예인들이 발벗고 나서 이 공백을 메우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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