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사회… 주총 의안 확정
한진그룹이 4일 이사회를 열어 사내·외 이사 후보 선임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25일 예정) 의안을 확정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된다. 특히 한진칼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사내·외이사 후보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과 석태수 부회장 등 현재 2명으로 구성된 사내이사에 추가로 고위 임원을 추천, 사내이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도 임기가 만료된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 대신 새로 4∼5명의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7명의 사내·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내·외이사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한진칼 이사회가 주주제안도 주총 안건에 상정하면 전체 사내·외이사 후보에 대해 투표를 진행, 가부(可否)를 결정짓게 된다.
주총 전초전 성격을 띤 이사회가 임박하자 양측의 공방전은 극에 달했다. 주주연합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요 계열사가 회사의 인력·자금력 등 자원을 조 회장 측을 위해 동원하는 경우 배임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된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날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 32만2000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지분율이 0.54% 늘어난 17.68%가 됐다고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한진칼 주총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반면 조 회장은 지난 2일 대한항공 창립 51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기념사에서 “이런저런 재료를 섞어 급조한 토양, 기업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자리에 심어진 씨앗은 결코 결실을 볼 수 없다”고 3자 주주연합을 겨냥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한진그룹이 4일 이사회를 열어 사내·외 이사 후보 선임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25일 예정) 의안을 확정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된다. 특히 한진칼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사내·외이사 후보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과 석태수 부회장 등 현재 2명으로 구성된 사내이사에 추가로 고위 임원을 추천, 사내이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도 임기가 만료된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 대신 새로 4∼5명의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7명의 사내·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내·외이사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한진칼 이사회가 주주제안도 주총 안건에 상정하면 전체 사내·외이사 후보에 대해 투표를 진행, 가부(可否)를 결정짓게 된다.
주총 전초전 성격을 띤 이사회가 임박하자 양측의 공방전은 극에 달했다. 주주연합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요 계열사가 회사의 인력·자금력 등 자원을 조 회장 측을 위해 동원하는 경우 배임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된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날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 32만2000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지분율이 0.54% 늘어난 17.68%가 됐다고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한진칼 주총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반면 조 회장은 지난 2일 대한항공 창립 51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기념사에서 “이런저런 재료를 섞어 급조한 토양, 기업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자리에 심어진 씨앗은 결코 결실을 볼 수 없다”고 3자 주주연합을 겨냥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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