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화훼류 소비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지난달 6일 이성희(가운데) 농협중앙회 회장이 충북의 한 화훼농가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화훼류 소비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지난달 6일 이성희(가운데) 농협중앙회 회장이 충북의 한 화훼농가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졸업·입학식 취소 타격 입은
화훼농가에 1000억원 지원

마스크 165만개 무상 배포
손소독제 3만6000개 함께

피해소상공인 6000억 전달
농축산물 가격 안정도 총력


농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와 구호지원을 위해 전사적·전방위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은 이성희 신임 회장이 지난달 4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상황을 고려, 강원 홍천군 농가를 방문해 관내 농업인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전달하는 현장 취임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공적 마스크 판매에 이르기까지 △주요 농축산물 및 생필품 가격안정 △농업인 및 유관기관에 위생용품(마스크·손 소독제) 무상 배포 △대구·경북 지역사회 지원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임직원 보호 노력 등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우선 지난달 6일 코로나19 대응 현장경영에 나섰다. 농업·농촌·농협 영향 분석, 대응방안 논의 등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충북 화훼농가를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는 한편으로 농가의견을 청취했으며, 우한(武漢) 교민이 격리생활 중이던 충남·북의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총 5000만 원 상당의 구호·방역물품 등을 전달했다. 또 이달 1일에는 농협 성남유통센터, 용인 구성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마스크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마스크 공급으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졸업 및 입학식이 취소·연기되는 등으로 인해 소비가 침체돼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지난달 13일 중앙본부를 시작으로 범농협 화훼류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이를 전국 시·도 및 전 계열사로 확대 실시하며, 화훼농가에 무이자자금 10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주요 농축산물 및 생필품 가격안정을 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주요 농축산물 및 생필품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 생필품 공급물량 확대와 농축산물 소비 위축에 대비한 판매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달 26일 마스크 공적 판매처로 지정된 이후 하나로마트를 통해 하루 55만 개(서울·경기 제외)를 판매하고 있다.

농업인 및 유관기관에 마스크·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도 무상 배포했다. 1일 기준 마스크 165만1000개, 손 소독제 3만6000개를 나눠줬다.

금융지원 부문에서는 지역 농축협·NH농협은행에서 금리우대 및 이자납입 유예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지역 농축협에서는 신규 최고 1%(조합원 영농자금 2%) 금리 우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 유예를 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에서는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최대 1억 원, 중소기업 5억 원의 신규자금 지원에 나서고, 기존 대출고객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유예 등도 적용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6000억 원의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영세관광사업자 500억 원 자금 우선 지원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소상공인정책자금 경영안정자금’ 지원 △‘코로나피해기업특례보증’을 활용해 2000억 원 금융지원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특별출연을 통해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에게 3500억 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실시한다.

대구·경북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서는 경북에 5억 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전달했고, 대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원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 대면 금융거래 최소화를 위해 ATM 이용수수료를 일단 이달 말까지 면제한다.

이 회장은 “코로나19의 조기종식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농협이 앞장서겠다”면서 “농민이 더 이상 피해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하고, 이미 피해를 본 지역과 농가를 위해서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조기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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