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지침 변경에 혼란 가중
확인안된 소독 처리법 확산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현상을 빚자 4일 한시적으로 면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다고 공식적인 지침을 돌연 바꾸면서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직전까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KF-94 마스크’처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차단 수준의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재활용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가이드 라인을 세웠던 것이 ‘비상상황’이라는 명목하에 단번에 무너지면서 오히려 당국이 앞장서서 불안감만 키운 것이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재활용 및 착용 지침을 놓고 혼란이 여전하다. 그간 식약처는 마스크 착용 및 호흡에 따라 안쪽 면에 수분이 발생하고 필터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기능이 저하되는 점 등을 들어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같은 이유로 보건용 마스크의 재사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비상시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지침이라지만 정부의 조치가 국제기준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비상국면에서 정부마저 공식적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 당장 인터넷상에서는 “알코올과 물을 7대 3으로 섞은 소독액을 뿌려라” “비닐봉지 안에 물을 조금 넣고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려라” “가정용 자외선 식기 살균기를 이용하면 된다” 등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각종 마스크 재사용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식약처·질병관리본부는 “재사용할 경우 동일인에 한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면서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곳에 보관 후 재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건조하거나 전자레인지·알코올 소독·세탁 등을 할 경우 정전기 필터 성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며 해당 방법을 권장하지 않았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확인안된 소독 처리법 확산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현상을 빚자 4일 한시적으로 면 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다고 공식적인 지침을 돌연 바꾸면서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직전까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KF-94 마스크’처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차단 수준의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재활용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가이드 라인을 세웠던 것이 ‘비상상황’이라는 명목하에 단번에 무너지면서 오히려 당국이 앞장서서 불안감만 키운 것이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재활용 및 착용 지침을 놓고 혼란이 여전하다. 그간 식약처는 마스크 착용 및 호흡에 따라 안쪽 면에 수분이 발생하고 필터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기능이 저하되는 점 등을 들어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같은 이유로 보건용 마스크의 재사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비상시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지침이라지만 정부의 조치가 국제기준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비상국면에서 정부마저 공식적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 당장 인터넷상에서는 “알코올과 물을 7대 3으로 섞은 소독액을 뿌려라” “비닐봉지 안에 물을 조금 넣고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려라” “가정용 자외선 식기 살균기를 이용하면 된다” 등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각종 마스크 재사용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식약처·질병관리본부는 “재사용할 경우 동일인에 한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면서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곳에 보관 후 재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건조하거나 전자레인지·알코올 소독·세탁 등을 할 경우 정전기 필터 성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며 해당 방법을 권장하지 않았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