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후 지역사회 방치 등
정부 관리·통제 한계치 벗어나
4일 오전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에 516명이 늘면서 5328명을 기록했다. 이날 들어서도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3월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공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격전지인 대구 확진자는 전날 대비 405명 늘어난 4006명, 경북은 89명 늘어난 774명을 각각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경기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3명, 인천 2명, 광주 2명, 서울 1명, 대전 1명, 강원 1명, 충남 1명 등이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오전 대전에서 추가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군 교육기관인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50대 남성이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14∼16일 대구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은 딸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21일과 26일 거주지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증상 발현 이후 보름간 대체로 통제 없이 지역사회에 방치돼 있었다. 시는 그가 들렀던 의원을 소독 방역 후 폐쇄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가족 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날 부부가 확진된 데 이어 밤사이 결혼해 따로 사는 딸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날 오후 1시 56세 주부가 확진된 뒤 곧바로 자가격리된 58세 현대건설기계 근로자인 남편, 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의 특성상 이처럼 확진 판정 전에 짧은 기간이라도 접촉한 가까운 가족 및 지인들에게는 대체로 높은 확률로 전염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통제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자가격리 등 기존 관리 대상에 대한 통제에서도 난항이 이어진다. 경북 안동시는 이날 자가격리 중 카페 문을 열고 영업한 A(34) 씨를 감염병 예방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A 씨가 신천지 신도 명단에 들어 지난달 27일 검체를 채취하고 집에 격리했다. 그러나 그는 자가격리 통지 명령을 위반하고 다음 날 가게 문을 열어 손님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영업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2일에는 대구의 50대 남성 확진자가 확진 판정 이후 자가격리 명령을 받은 뒤에도 대구 우체국 앞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한 대기줄에 서서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하다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치료 후 자가격리 지침 위반 행위를 조사한 뒤 강력 처벌할 예정이지만, 사후 처벌만으로는 이 같은 사례들을 전부 잡아낼 수 없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정부 관리·통제 한계치 벗어나
4일 오전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에 516명이 늘면서 5328명을 기록했다. 이날 들어서도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3월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공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격전지인 대구 확진자는 전날 대비 405명 늘어난 4006명, 경북은 89명 늘어난 774명을 각각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경기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3명, 인천 2명, 광주 2명, 서울 1명, 대전 1명, 강원 1명, 충남 1명 등이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오전 대전에서 추가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군 교육기관인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50대 남성이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14∼16일 대구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은 딸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21일과 26일 거주지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증상 발현 이후 보름간 대체로 통제 없이 지역사회에 방치돼 있었다. 시는 그가 들렀던 의원을 소독 방역 후 폐쇄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가족 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날 부부가 확진된 데 이어 밤사이 결혼해 따로 사는 딸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날 오후 1시 56세 주부가 확진된 뒤 곧바로 자가격리된 58세 현대건설기계 근로자인 남편, 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의 특성상 이처럼 확진 판정 전에 짧은 기간이라도 접촉한 가까운 가족 및 지인들에게는 대체로 높은 확률로 전염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통제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자가격리 등 기존 관리 대상에 대한 통제에서도 난항이 이어진다. 경북 안동시는 이날 자가격리 중 카페 문을 열고 영업한 A(34) 씨를 감염병 예방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A 씨가 신천지 신도 명단에 들어 지난달 27일 검체를 채취하고 집에 격리했다. 그러나 그는 자가격리 통지 명령을 위반하고 다음 날 가게 문을 열어 손님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영업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2일에는 대구의 50대 남성 확진자가 확진 판정 이후 자가격리 명령을 받은 뒤에도 대구 우체국 앞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한 대기줄에 서서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하다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치료 후 자가격리 지침 위반 행위를 조사한 뒤 강력 처벌할 예정이지만, 사후 처벌만으로는 이 같은 사례들을 전부 잡아낼 수 없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