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디지털 취약세대 지원
방역현황 소식 등 문자로 발송


서울 서초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정보에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감 행정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어르신들도 손쉽게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서초구 코로나19 소식’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역 내 방역현황과 취소된 행사, 지켜야 할 생활 수칙 및 발열 시 상담 가능한 연락처 등을 빠르게 안내했고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는 해당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 및 동선, 구에서 취한 조치들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했다. 구의 이런 문자 서비스는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소식’과 더불어 구는 어르신들의 생활 속 작은 부분에 대한 방역 및 마스크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경로당 및 복지관, 느티나무쉼터 등 어르신 시설은 물론, 버스 승차대 의자 등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곳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못해 마스크를 미처 구하지 못하는 어르신에게는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마스크를 챙겨드리고 있다.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5곳에 ‘IT(정보기술)체험존’을 조성하고, 교육용 키오스크(사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스마트시니어 사업’을 시행하는 등 ‘디지털 소외 없는 사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감”이라며 “어르신들이 정보에 있어 소외되지 않고 위기상황에 잘 대처하시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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