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173.45P 상승
트럼프 “중도하차한 블룸버그
졸린 바이든 지지 효과 없을것”
中 매체 “바이든, 합리적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슈퍼 화요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약진하자 미국 뉴욕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경선에 끼어들며 대세론을 재점화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집중 견제하고 나섰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얼어붙었던 뉴욕 증시에 이른바 ‘바이든 랠리’가 나타났다. 온건한 중도 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자 투자자들이 환호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의 전면적인 개혁을 주장하는 강성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1173.45포인트(4.53%) 상승한 27090.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26.75포인트(4.22%) 오른 31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4.00(3.85%) 오른 9018.09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이기길 바랐다는 듯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니 마이크(블룸버그)가 대통령 경선을 그만뒀다”며 “나는 그에게 오래전에 대통령이 되는 데 필요한 것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해줄 수 있었다”고 조롱했다. 이어 블룸버그 전 시장의 바이든 지지 선언을 경계하며 “이제 그는 체면을 살리기 위해 ‘졸린 조(바이든)’의 선거운동에 돈을 쏟아부을 텐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워런이 레이스에 없었다면 샌더스가 다른 여러 주는 말할 것도 없이 매사추세츠와 미네소타, 텍사스에서 쉽게 이겼을 것”이라며 “현대판 포카혼타스는 역사에서 승자로 기록되지 않고 역대 최고의 방해 입후보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런 상원의원이 경선을 포기하고 샌더스 상원의원을 밀어줘야 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의 구도로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경쟁을 바라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트럼프 대통령보다 중국에 더 합리적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중 관계에 있어 중국에 적대적인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글로벌 자유무역에 해로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후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내 자유주의 엘리트를 대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중국에 더 친숙하기 때문에 보다 더 예측 가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중국에 이념적인 적대감을 갖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패권 경쟁 차원에서만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유정 기자,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트럼프 “중도하차한 블룸버그
졸린 바이든 지지 효과 없을것”
中 매체 “바이든, 합리적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슈퍼 화요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약진하자 미국 뉴욕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경선에 끼어들며 대세론을 재점화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집중 견제하고 나섰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얼어붙었던 뉴욕 증시에 이른바 ‘바이든 랠리’가 나타났다. 온건한 중도 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자 투자자들이 환호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의 전면적인 개혁을 주장하는 강성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1173.45포인트(4.53%) 상승한 27090.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26.75포인트(4.22%) 오른 31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4.00(3.85%) 오른 9018.09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이기길 바랐다는 듯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니 마이크(블룸버그)가 대통령 경선을 그만뒀다”며 “나는 그에게 오래전에 대통령이 되는 데 필요한 것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해줄 수 있었다”고 조롱했다. 이어 블룸버그 전 시장의 바이든 지지 선언을 경계하며 “이제 그는 체면을 살리기 위해 ‘졸린 조(바이든)’의 선거운동에 돈을 쏟아부을 텐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워런이 레이스에 없었다면 샌더스가 다른 여러 주는 말할 것도 없이 매사추세츠와 미네소타, 텍사스에서 쉽게 이겼을 것”이라며 “현대판 포카혼타스는 역사에서 승자로 기록되지 않고 역대 최고의 방해 입후보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런 상원의원이 경선을 포기하고 샌더스 상원의원을 밀어줘야 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의 구도로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경쟁을 바라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트럼프 대통령보다 중국에 더 합리적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중 관계에 있어 중국에 적대적인 샌더스 상원의원이나 글로벌 자유무역에 해로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후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내 자유주의 엘리트를 대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중국에 더 친숙하기 때문에 보다 더 예측 가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중국에 이념적인 적대감을 갖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패권 경쟁 차원에서만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유정 기자,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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