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용산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권혁기(52) 예비후보는 ‘용산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젊은 정치인’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청년조직국장과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과 국회 대변인실 부대변인 등을 거친 권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춘추관장에 발탁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었던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출범 직후 발탁돼 문 대통령과 청와대 경내 ‘커피 산책’을 함께 한 7명의 참모 중 한 명이었다. 재직 시절 판문점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등을 결정하는 데 주요 역할을 맡았던 권 예비후보는 “23년간 청와대, 국회 등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용산 종합병원 유치 등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용산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는.
“용산 서빙고에서 태어나 서빙고초를 다녔다. 아내도 용산에서 초·중·고를 나온 용산 토박이다. 용산을 잘 알고 있었고, 정치를 한다면 고향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용산은 용산역과 서울역이 걸쳐 있어 유라시아 철도 사업이 펼쳐질 요충지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문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회의와 문화교류의 중심 거점이 될 것이다. 또 대한민국 대표 공원으로 용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녹지축과 공원 주변지역을 조화롭게 연계해,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용산은 대한민국 미래의 아이콘이 될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다. 용산이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그 길에 보탬이 되고 싶어 용산을 선택했다.”
-지역에서 느끼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은 어떤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면서, 주민들께서 많이 걱정하고 계신 것 같다. 그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또한 느껴진다. 반면에 정부의 신속한 진단과 투명한 공개를 통한 대처를 높게 평가하신다. 종합적인 국민의 평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역의 민심은 여야를 막론해 새로운 정치 문화에 대한 요구가 강하고, 젊은 정치인의 왕성한 행보를 기대하고 있음을 느꼈다.”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파악한 지역 현안 및 해결 방안은.
“용산에 새로운 종합병원을 유치하고자 한다. 용산은 기존에 있던 중앙대 병원이 이전하면서 종합병원 유치와 관련된 지속적인 요구가 있다. 용산 역세권 부지에 종합병원 유치와 함께,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하고자 한다. 이는 민주당 보건의료 공약이기도 해, 용산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용산은 기존의 개발 계획들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며, 개발에 대한 피로도가 크다. 용산역-서울역 지역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문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개발은 불가피하다. 이는 부동산 가격상승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청와대와 서울시, 정부 여당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23년간 청와대, 해양수산부, 국회, 민주당에서 일한 정치력으로 해결하겠다. 또 안전 문제가 심각한 노후 주택들이 밀집된 용산의 재건축, 재개발의 추진을 지원하려고 한다. 지역마다 다른 상황들을 꼼꼼히 살피고, 맞춤형 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지원 센터’를 설치하여, 용적률 상승 류의 선심성 공약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겠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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