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사립대가 입학 면접시험에서 한국인 학생 전원을 0점 처리했다는 입시 부정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은 지난해 11월 16일 오카야마(岡山) 이과대 수의학부 입학을 위한 면접시험에서 한국인 학생 8명 전원이 모두 0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응시한 A 방식의 추천 입시는 학과 2과목과 면접시험, 내신 성적을 각각 50점씩, 총 200점 만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주간문춘이 입수한 내부문서에 따르면 한국인 학생 8명의 면접 득점란은 모두 0점으로 기재돼 있었다. 수의대 교수진은 “학생들이 일본어로 소통이 현저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학생은 일본어로 된 과목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수험생 중에선 면접에서 10점이라도 받았다면 합격할 수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고 주간문춘은 보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은 5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답변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일반론을 전제로 “(학생 선발이) 공정하고 타당한 방법에 따라 이뤄질 것이 요구된다”며 “합리적 이유 없이 출신 지역, 거주 지역 등을 이유로 일률 취급해 차이를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4일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은 지난해 11월 16일 오카야마(岡山) 이과대 수의학부 입학을 위한 면접시험에서 한국인 학생 8명 전원이 모두 0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응시한 A 방식의 추천 입시는 학과 2과목과 면접시험, 내신 성적을 각각 50점씩, 총 200점 만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주간문춘이 입수한 내부문서에 따르면 한국인 학생 8명의 면접 득점란은 모두 0점으로 기재돼 있었다. 수의대 교수진은 “학생들이 일본어로 소통이 현저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학생은 일본어로 된 과목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수험생 중에선 면접에서 10점이라도 받았다면 합격할 수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고 주간문춘은 보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은 5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학 측에) 추천 입시 상황이나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포함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답변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일반론을 전제로 “(학생 선발이) 공정하고 타당한 방법에 따라 이뤄질 것이 요구된다”며 “합리적 이유 없이 출신 지역, 거주 지역 등을 이유로 일률 취급해 차이를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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