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면역력 강화 비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체 부위 중 등과 장 건강에 신경을 써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면역력 강화 비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체 부위 중 등과 장 건강에 신경을 써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 신경·장기 감싸는 ‘등’
등 근육 뭉치면 척수신경 눌려
장기 운동 막혀 면역력 떨어져
곧고 바른 자세 지키는 게 중요

- 소화 기능의 핵심 ‘장’
체내 면역세포 70%이상 분포
소화 안 되면 면역력도 약해져
유산균 꾸준히 먹어주면 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속출로 감염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신체 기관인 ‘등’ 건강이 ‘장’ 건강과 함께 면역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의학계 등에 따르면 면역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자세가 나빠 등이 굽으면 장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에 등 근육이 뭉쳐 척수 신경을 누르면 척수 신경이 장기에 정상적으로 운동이나 소화효소의 분비를 명령할 수 없게 된다. 인간의 신체 구조는 대뇌와 소뇌, 뒤로 척수 신경이 있고, 척주가 척수 신경을 보호하기 위해 감싸고 있다. 목뼈에서 꼬리뼈까지 이어지는 척주를 타고 이어지는 척수 신경이 이른바 ‘등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인체가 행동할 때 의식은 10%, 무의식은 90%를 관여하는데,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을 관장하는 게 바로 척수 신경이다. 등은 뇌와도 연결돼 있으며, 자율신경이 장기에 보낼 신호를 판단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뇌라는 얘기다.

서재걸 포모나의원 대표원장은 자신의 저서 ‘등면역’에서 “등 근육을 풀어주면 신경과 장이 다시 연결된다”면서 “목이나 등이 뭉쳐 있으면 주위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았구나’라고 하는 이유가 이런 기저 때문”이라고 말했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장 건강이다. 장은 음식물을 흡수하고 배설하는 기능뿐 아니라 체내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분포돼 신체 면역 기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하지만 이런 장도 등 쪽에서 근육이 뭉치는 등 등 건강이 망가지면 위험해진다. 이렇게 장 기능이 망가지면 자연히 신체 면역 기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등 건강을 챙기면서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은 식후에 먹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효과적이다. 공복 상태일 때는 유산균이 위산에 의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산균의 효과를 높이려면 유산균이 죽지 않고 잘 사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 채소, 잡곡류는 유산균의 증식을 돕는다. 인스턴트 식품, 기름진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유산균의 작용을 방해하므로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어떤 유산균이든 효과를 보려면 한 달 이상 꾸준히 먹어야 한다.

유산균의 수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1일 섭취균은 1캡슐당 최대 100억 마리다. 균의 함량 역시 효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권장량 수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다만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항생제는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의 감염을 치료하는 약이다. 폐렴 등 감염 증상이 심할 때 주로 처방된다. 유산균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설사·변비 완화 등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그러나 유산균도 균의 일종이기 때문에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된다. 항생제가 유산균을 죽이고, 유산균이 항생제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