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에 발맞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연 6∼7%의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은 국내 은행들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동남아 사업이 안정 궤도에 도입한 만큼 비대면 영업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은행의 국외점포 손익 3702억 원 가운데 신한베트남은행이 차지하는 규모는 약 34%로 현지법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1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베트남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이자, 베트남 내 은행 중 가장 높은 장기신용등급인 BB등급(전망 안정적)을 획득했다. S&P는 신한베트남은행이 신한금융그룹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중 하나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합병으로 핀테크 및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 캄보디아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