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규모별 1순위 청약자 수
85㎡ 이하 148만명…전체 64%

대출 제한 속 자금부담 덜해
1~2인 가구 증가도 영향 끼쳐


각종 부동산 지표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자금 부담이 덜하면서도 꾸준한 수요로 환금성이 좋은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중소형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24만9295건으로 전체의 45.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 이하 소형아파트도 21만6452건이 거래됐다. 반면 중대형 및 대형(85㎡ 초과)은 7만9314건에 그쳤다.

중소형의 인기는 청약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규모별 1순위 청약자 수는 △중소형(60㎡ 초과∼85㎡ 이하)에서 148만7073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64.17%)을 차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 지속은 1순위 청약 자격 강화, 대출 한도 제한, 세율(양도소득세 등) 상향 조정 등 투자 수요를 억제하고 실거주 수요를 확대하는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1∼2인 가구 증가도 중소형 아파트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시행사들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신규 분양 아파트 공급도 증가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3월 충남 천안시 성성동 성성4지구에서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1468가구 규모다. 59∼7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수원시 조원동 일대에서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8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666가구 규모로 이 중 4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3월 인천 부평구 백운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46∼84㎡, 총 140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 ㈜서한은 3월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A1, A2블록에 ‘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분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로 1단지(A1블록)는 59㎡ 816가구, 2단지(A2블록)는 78∼84㎡ 685가구로 조성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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