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상호 무사증(비자) 입국을 중단한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텅 빈 발권창구를 공항 직원이 홀로 지키고 있다. 이날 일본은 한국에서 출발한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하는 조치에 들어갔고, 한국은 맞대응으로 일본에서 도착한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착수했다.
한국과 일본이 상호 무사증(비자) 입국을 중단한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텅 빈 발권창구를 공항 직원이 홀로 지키고 있다. 이날 일본은 한국에서 출발한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하는 조치에 들어갔고, 한국은 맞대응으로 일본에서 도착한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착수했다.

신천지 관련 줄며 증가세 주춤
서울·경기 하루새 21명 늘어
산발적 집단감염 우려는 여전

고의로 역학조사 방해하면
2년이하 징역·2000만원 벌금


9일 오전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 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데 따른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非)신천지발 집단 감염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어 지역사회 소규모 감염에 따른 확산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일 대비 248명 증가하면서 총 738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이래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지난 6일 518명을 기록한 뒤로 7일 483명, 8일 367명으로 떨어졌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9일 오전 대구에서 190명, 경북에서 26명이 추가되는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216명이 발생했다.

수도권도 빨간불이다. 이날 서울에서 10명, 경기에서 11명이 추가되는 등 서울·수도권에서 하루 만에 2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통계 기준시점 이후 2명 추가 발생해 8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세종시에 따르면 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반곡동에 사는 40대 여성과 아름동에 사는 10대 여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4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음악학원 수강생으로, 강습을 받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4번 확진자는 도담동 줌바댄스 학원 수강생으로 지난달 15일 천안 불당동에서 열린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다녀온 2번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측은 일부 진료 센터를 폐쇄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탈리아·이란 등 세계적인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 억제 조치 모두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치료기회 보장이 어려운 이란 지역의 교민 송환을 위해 임시항공편 투입을 검토 중이며, 오는 10일 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이번 주말까지 생활치료센터를 총 4000명 규모로 확충키로 했다. 정부는 또 “고의로 역학 조사를 방해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처벌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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