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무력화 섞어쏘기 가능성”
북한이 9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최소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2일 600㎜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7일 만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36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최대 약 200㎞, 고도는 최고 약 50㎞로 탐지됐다”며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이은,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 및 전문가들은 한·미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하기 위해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다종의 유도무기를 섞어 쏘는 것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해 지난해 발사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며, 발사 간격은 1분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북한 도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회의 뒤 보도자료에서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북한이 9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최소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2일 600㎜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7일 만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36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최대 약 200㎞, 고도는 최고 약 50㎞로 탐지됐다”며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이은,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군 당국 및 전문가들은 한·미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하기 위해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다종의 유도무기를 섞어 쏘는 것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해 지난해 발사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며, 발사 간격은 1분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북한 도발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회의 뒤 보도자료에서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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