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 등 확진자 1000명 육박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 수가 7375명에 달해 한국을 추월했다. 누적 사망자 수도 366명에 달했다.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유럽이 심각한 확진자 증가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가디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이 발표한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7375명으로 전날(5883명) 대비 무려 1492명(25%)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다. 사망자는 전날 233명에 비해 증가율 57%(133명)를 기록했다. 역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이탈리아 정부는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주에 ‘레드 존’을 설정, 출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안을 마련했다. 레드 존 대상자는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4분의 1가량인 1600만 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정부와 이 나라 국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조국을 보호하기 위한 대담하고 용기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그들은 진정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극찬해 빈축을 샀다. 유럽 전체 확진자는 이날 총 1만 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의 경우 177명이 증가해 1126명이 됐다. 독일 또한 오후 기준 902명에 달해 곧 1000명을 넘을 기세다. 스페인 총 확진자는 613명, 스위스는 337명, 영국은 273명, 네덜란드는 265명, 벨기에는 200명이다. 북유럽의 확진자는 스웨덴이 203명, 노르웨이가 173명으로 집계됐다. 중·동유럽에서도 며칠 전부터 체코(31명)와 크로아티아(12명), 폴란드(8명), 헝가리(7명), 벨라루스(6명) 등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왔고, 슬로바키아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페인 작은 마을인 하로에서도 감염이 잇따르자 봉쇄 명령이 내려졌다.
박준우·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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