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개학후 학교 가장 우려
계절별로 유행 반복할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에서 집단 발병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이달 내 종식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이 현실화된 만큼 바이러스가 취약한 기온으로 올라가는 5월까지도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9일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문가들이 3월 말쯤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실상 신천지 교회가 전국적 감염의 씨앗이 되면서 이는 어려워졌다”며 “5월 정도까지는 상황을 정리하면 좋겠지만 역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 검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확진자 증가 폭은 줄었지만, 병원 등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유행할 가능성은 상존하기 때문이다. 엄 교수는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장기간 거주하는 곳에서 생길 수 있는 집단 발병이 가장 걱정스럽다”며 “개학을 하게 되면 학교가 가장 우려되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여름 종식론’도 나온다. 기온 20도, 습도 40%로 올리면 바이러스 생존력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학계 연구 결과가 근거다. 상당수 전문가는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감염병 전문가인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감염의학과 교수는 최근 “1년 내 전 세계 성인 40∼70%가 감염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파력은 높고 치사율이 낮은 코로나19가 계절별 유행을 반복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2003년 발생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계절별로 유행이 계속 반복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월 30일쯤 15만 명을 넘어 16만4000여 명의 확진자를 기록하는 5월 22일쯤 이후에나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계절별로 유행 반복할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에서 집단 발병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이달 내 종식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이 현실화된 만큼 바이러스가 취약한 기온으로 올라가는 5월까지도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9일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문가들이 3월 말쯤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실상 신천지 교회가 전국적 감염의 씨앗이 되면서 이는 어려워졌다”며 “5월 정도까지는 상황을 정리하면 좋겠지만 역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 검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확진자 증가 폭은 줄었지만, 병원 등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유행할 가능성은 상존하기 때문이다. 엄 교수는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장기간 거주하는 곳에서 생길 수 있는 집단 발병이 가장 걱정스럽다”며 “개학을 하게 되면 학교가 가장 우려되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여름 종식론’도 나온다. 기온 20도, 습도 40%로 올리면 바이러스 생존력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학계 연구 결과가 근거다. 상당수 전문가는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감염병 전문가인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감염의학과 교수는 최근 “1년 내 전 세계 성인 40∼70%가 감염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파력은 높고 치사율이 낮은 코로나19가 계절별 유행을 반복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2003년 발생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계절별로 유행이 계속 반복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월 30일쯤 15만 명을 넘어 16만4000여 명의 확진자를 기록하는 5월 22일쯤 이후에나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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