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이후 수출부진 심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이슈로 중국 경제의 변동성이 커질 때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의존도 70% 이상의 고변동 취약 수출입 품목이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지난 2월에 코로나19로 인해 완성차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와 마스크 필터 수입 차질만으로도 대중 교역 과의존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지속적 관리와 수출입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일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한국관세무역개발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월 대중 수출이 6.6% 감소하고 자동차, 의류, 화학 등 중국 최종 소비 제품의 수출 부진 심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만 수출 비중 25.1%, 수입 비중 21.3%를 차지한 대중 교역에서 대중 수출 상위 1위 품목은 전체 품목 725개 중 189개(26.1%)로 분석됐다. 이 중 수출 상위 100위에 포함된 품목은 47개, 수출의존도가 70% 이상인 품목은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용 장비 △정보기기 부품 △액정 디바이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4개로 파악됐다.

대중 수입 1위 품목은 전체 수입 품목 727개 중 287개(39.5%)며 이 중 전체 수입 상위 100위 포함 품목은 47개였다. 특히 수입의존도가 70% 이상인 품목은 CDMA 방식 휴대전화, 금속구조물, 1차전지 및 축전지,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전선 및 케이블, 기타 무선통신기기, 완구류 등 8개 품목이었다. 백지현 관세무역개발원 연구원은 “모두 14개에 달하는 중국 정부의 수출입 관리 품목은 중국 경제 현안과 무역마찰이 발생하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우선 수출입 2·3위국을 대체국으로 고려하고 새 거래처 발굴, 해외법인 신설 등의 수출입 다변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권고했다. 오세진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고기술·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경쟁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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