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현실적 판단”…지도부 내 설훈·김해영은 반대

더불어민주당은 8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응하기 위한 진보 진영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할지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상 연합정당 참여 수순을 밟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플랫폼을 통한 전당원 투표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투표와 결정은 이번 주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9일과 11일 최고위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논의할 방침이다. 투표는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예정으로, 12∼13일 사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이제 우리가 현실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역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판단해야 한다”며 미래한국당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또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한다. 총선 선대위를 이끄는 ‘투 톱’ 모두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무게를 둔 것이다.

다만 설훈·김해영 최고위원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전당원 투표가 시행될 경우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찬성 의견이 과반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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