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외래통증센터 직원(여·36)은 신천지예수교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9일 강제역학조사로 확보한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이 여성의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와 9·16일 과천본부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고, 의심 증상도 나타나지 않아 전수 검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8일 오후 5시 30분쯤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당시 비염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비로 검사를 받았다.

이희영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지난 주말 신천지 측에서 자발적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신도에게 안내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나 경미한 증상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데 신천지 측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분당서울대병원 확진자와 비슷한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는 입원환자 6명,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종사자 6명, 보호자 1명 등 13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노출 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이고, 장소는 응급실, 81~82병동, 61~62병동, 51병동, 영상의학과 등 검사실로 조사됐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퇴원환자 171명, 재원환자 38명, 보호자 69명, 직원 239명 등 517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역학조사 추이에 따라 접촉자 수가 더 늘 것으로 보고, 현재 퇴원한 환자 171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도는 앞서 입원환자 349명, 직원 1441명, 보호자와 용역 직원 203명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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