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유가급락 충격
다우지수 7.79% 떨어져
트럼프, 급여세인하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이 더해지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7% 이상 폭락했다. 주요국 증시 역시 7~8%대 폭락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의회와 급여세 인하 등을 논의할 긴급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3851.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25.81포인트(7.60%) 떨어진 2746.56,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추락한 7950.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 S&P 500지수 하락 폭이 7%에 달해 1997년 10월 이후 23년 만에 15분간 증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다우지수는 하락률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역시 독일 DAX 30지수가 7.94% 급락한 10625.02에 장을 마감해 2001년 9·11 테러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0일 오전 국내 증시 및 아시아 주요 증시는 ‘패닉’으로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2포인트(0.33%) 하락한 1948.25, 코스닥 지수는 4.94포인트(0.80%) 하락한 609.66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공격적으로 순매수하며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금융시장이 휘청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 인하, 시급 노동자 임금 보전 등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급여세 인하와 실질적 구제책, 매우 실질적인 구제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석·송정은 기자, 워싱턴 = 김석 특파원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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