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층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입주 직원들로 붐비고 있다. 건물 11층에 위치한 보험사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가족 등 최소 54명이 이날 오전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창섭 기자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층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입주 직원들로 붐비고 있다. 건물 11층에 위치한 보험사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가족 등 최소 54명이 이날 오전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창섭 기자

신도림 빌딩서 무더기 발생
수도권 직원 거주지로 확산

검사안받은 신천지 1363명
노인 요양병원 등에서 근무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10일 오전 직원과 교육생, 가족 등 적어도 5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지역사회 2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전체 추가 확진자는 감소추세지만 서울의 방역망이 뚫릴 경우 국가 마비사태까지 갈 수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발표 내용을 집계하면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의 에이스보험 콜센터의 직원·교육생 및 가족을 포함해 최소 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에서는 노원구 2명, 은평구 2명, 중구 1명, 금천구 1명, 구로구 8명, 양천구 5명, 강서구 5명, 동작구 2명 등 26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인천·경기도 빨간불이 켜졌다. 인천에 거주하는 에이스보험 콜센터 직원 13명과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는 광명시 3명, 안양시 4명, 김포시 1명, 부천시 5명, 의정부 1명 등 최소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직원들은 업무 특성상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등 153명에 대한 검사가 이날 진행될 예정이고 밀접접촉자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전형적인 감염 발생 사례로 이런 경우는 계속 생길 것”이라며 “잠재적인 들불을 막아야지, 다 꺼진 산불만 막아선 통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전국의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중 요양병원·노인요양 시설 종사자는 1137명, 간병인은 226명으로 모두 136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들에 대해 즉각 진단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31명이 늘어난 7513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92명, 10명이 늘었다.

최재규·윤정아·이후민 기자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