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온상 만나면 순식간 확산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망 밖 숨은 감염자가 집단감염 온상이 되면서 삽시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5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보험 콜센터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교회와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강습소 등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서울만 해도 이번 콜센터 감염 외에 은평성모병원(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리사무소(13명), 종로구 노인복지관(10명) 관련 집단감염이 수차례 발생한 바 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충북 괴산군에서는 오가마을과 거문마을 등 일부 마을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군은 지난 5∼8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오가·거문마을 주민과 공공기관 직원 등 30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했다. 오가마을에서는 4일 김모(여·84) 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6일 최모(여·76) 씨 등 60∼80대 주민 5명이 집단감염됐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마을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봉화 푸른 요양원에서는 9일 확진자가 1명 더 나왔다. 이에 봉화에서는 푸른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52명을 포함해 확진자 수가 총 54명으로 증가했다.
충남 천안의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도 100명이 넘었다. 천안 확진자 95명 중 91명이 줌바댄스 관련 감염자로 나타난 가운데 세종, 아산, 서울, 대구 등에서 줌바댄스 관련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줌바댄스 관련 감염 고리가 5차로 확산하면서 세종시에서는 10일 확진자 2명이 추가돼 확진자 수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줌바댄스 최초 감염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환자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속출한 분당제생병원의 집단감염도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다.
10일에는 분당제생병원의 첫 확진자인 76세 남성이 퇴원 후 방문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내과의원의 원장인 6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과의원의 간호조무사도 역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도경·최재규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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