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호(36)·조혜정(여·35) 부부

저희는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다 사랑에 빠져 결혼했어요. 저(준호)와 아내는 2012년 겨울, 스쿠버 다이빙 이론 교육 수업 시간에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저는 수영강사, 아내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취미 삼아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려다 같은 수업을 듣게 된 거죠.

아내와는 이후 우연히 필리핀 스쿠버 다이빙 투어에 함께 가면서 다시 만났습니다. 현지에서 ‘버디(안전을 위해 다이빙 중에 함께 다니는 파트너)’가 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종종 스쿠버 다이빙을 같이하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만날수록 아내의 따뜻한 면을 보게 됐어요. 저의 고백으로 2013년 7월부터 연인 사이가 됐죠.

아내와 연애하는 동안 저는 본격적으로 다이빙 강사로 일했어요. 다이빙 강사는 평일보다 주말에 일이 더 많아요. 아내와 이 문제로 다투지 않을까 걱정이 컸는데, 아내는 누구보다 저를 많이 이해해줬습니다. 강사로 일하며 다이빙숍도 함께 운영했는데, 아내는 틈틈이 본인 시간을 쪼개 일손을 보탰습니다. 그 후 머지않아 아내도 다이빙 강사 자격을 땄어요.

아내와는 다이빙을 비롯해 관심사와 가치관이 비슷했어요. 아내와 평생 잘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2016년 10월 결혼식을 올리고 ‘다이빙 부부’로 거듭났습니다.

저희는 결혼하고 약 2년 동안 26개국을 여행하며 ‘물질’을 하는 특별한 신혼 여행을 했어요.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뛰어들었고 유명 다이빙 스폿을 다니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돌아온 저희는 현재는 제주도에 살면서 게스트하우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혜정, 사랑하고 우리 꼭 다시 여행 가자!”

sum-lab@naver.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