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세 등 과감한 돈 풀기 제안
공화 상원과 급여세 인하 논의
Fed엔 기준금리 추가인하 압박
재무장관은 펠로시 설득 나서
부양책 기대에 증시·유가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유가급락 등 돌발 악재를 돌파하기 위해 경기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자체 대안 마련에 나선 민주당과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과감한 ‘돈 풀기’를 통해서라도 경기 호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지만 코로나19가 추가 확산할 경우 11월 대선을 앞둔 재선 가도에 최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를 방문해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최대 3000억 달러(356조8200억 원)에 달하는 급여세 인하를 비롯해 항공·숙박·셰일오일업계 지원 등 경기부양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원들과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 합의를 낙관했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을 만나 행정부 대책을 설명한 뒤 초당적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저임금 근로자, 취약계층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대립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업 감세는 코로나19 대응방안이 아니라며 유급 병가, 긴급 실업보험 등을 지원책으로 제시했고 소상공인 대출, 식품지원 확대 등도 거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부양책 마련을 서두르는 것은 9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13.76포인트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발 경제충격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최고 치적 중 하나로 꼽아온 증시 호황을 무너뜨리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거듭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코로나19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낙관적 메시지만 남발해 초기대응에 늦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유가급락으로 셰일오일업계가 타격을 입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텃밭인 텍사스주 등의 경제가 휘청일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민거리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5018.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35.67포인트(4.94%) 오른 2882.23,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93.58포인트(4.95%) 상승한 8344.25에 장을 마쳤다.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했던 국제유가 역시 러시아를 비롯한 산유국 간 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23달러(10.4%) 오른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6달러(8.3%) 상승한 37.22달러를 나타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공화 상원과 급여세 인하 논의
Fed엔 기준금리 추가인하 압박
재무장관은 펠로시 설득 나서
부양책 기대에 증시·유가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유가급락 등 돌발 악재를 돌파하기 위해 경기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자체 대안 마련에 나선 민주당과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과감한 ‘돈 풀기’를 통해서라도 경기 호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지만 코로나19가 추가 확산할 경우 11월 대선을 앞둔 재선 가도에 최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를 방문해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최대 3000억 달러(356조8200억 원)에 달하는 급여세 인하를 비롯해 항공·숙박·셰일오일업계 지원 등 경기부양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원들과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 합의를 낙관했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을 만나 행정부 대책을 설명한 뒤 초당적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저임금 근로자, 취약계층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대립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업 감세는 코로나19 대응방안이 아니라며 유급 병가, 긴급 실업보험 등을 지원책으로 제시했고 소상공인 대출, 식품지원 확대 등도 거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부양책 마련을 서두르는 것은 9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13.76포인트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발 경제충격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최고 치적 중 하나로 꼽아온 증시 호황을 무너뜨리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거듭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코로나19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낙관적 메시지만 남발해 초기대응에 늦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유가급락으로 셰일오일업계가 타격을 입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텃밭인 텍사스주 등의 경제가 휘청일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민거리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5018.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35.67포인트(4.94%) 오른 2882.23,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93.58포인트(4.95%) 상승한 8344.25에 장을 마쳤다.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했던 국제유가 역시 러시아를 비롯한 산유국 간 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23달러(10.4%) 오른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6달러(8.3%) 상승한 37.22달러를 나타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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