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임명
최근 국민의당에 지지율 뒤져


정의당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발판 삼아 원내교섭단체(20석)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지지율 하락과 진보 진영 비례대표 연합정당 합류를 둘러싼 당내 갈등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심상정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소하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5명과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선출된 류호정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이자스민 전 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권영길·강기갑 전 의원은 고문단으로 합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선대위 이름도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로 명명했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재차 선을 그으며 독자노선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심 대표는 “코로나19가 덮친 뒤 정책경쟁도 민생경쟁도 개혁경쟁도 실종됐다”며 “심지어 거대 정당은 이 와중에 비례용 위성정당 경쟁에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코로나19로 총선 투표장에 나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데, 맞지도 않는 의석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다”며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최근 지지율 하락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tbs 의뢰로 전국 18세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정당지지도에서 정의당은 4.3%를 기록해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4.6%)에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당했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기에 비례연합정당 합류를 놓고도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비례연합정당까지 합류하지 않으면 의석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점점 고개를 들면서 ‘강경론’을 고수하는 당 지도부에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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