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16일 선대위 구성안 의결”
金, 총선공약 정리한 자료 보고받아


김종인(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통합당은 오는 1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통합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종인 전 대표가 선대위를 책임지는 것은 거의 확정됐다”며 “아직 실무적인 준비가 남아, 다음 주 월요일쯤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주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고민해 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방식으로는 한국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전언이다. 김 전 대표는 또 통합당의 총선 공약을 정리한 자료를 보고받았다. 김 전 대표가 경제 상황과 통합당 공약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미뤄, 선거 전략 구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당초 이번 주 내로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선대위 전환이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공천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이 터지고 있는 점이 거론된다.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기 전에 황교안 대표가 공천 갈등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통합당 선대위에서 김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황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예정이지만 사실상 김 전 대표 ‘원 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일종의 명예직으로, 황 대표는 서울 종로 선거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임명하지 않고, 통합에 참여한 다양한 인사들은 부위원장을 맡아 선대위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복(3선) 의원이 유력하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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