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LG 물품 전달
LF는 의료진 위해 의류 보내
성금·마스크 등 기부 이어져


수도권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安全) 메시지를 담은 크고 작은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계와 대학을 중심으로 훈훈한 미담이 이어지면서 방역과 자가격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코로나 19로 자가격리 중인 직원에게 장인아 대표이사 명의의 격려 난과 직원들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면역력 강화에 좋은 홍삼과 식료품(사진)을 전달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 관계자는 “자가 격리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우와 가족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담아 필요한 물품과 건강을 기원하는 화분을 준비해 지난 9일 배송했다”며 “힘들 때 일수록 서로 용기를 북돋워 밝은 표정으로 다시 만나길 기원하는 사내 게시판의 응원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지난 2월에는 중국 우한(武漢)지역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진천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했던 교민들에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책과 운동용품을 제공한 바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6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에게 “이번 코로나 19사태를 보며 우리 LG 임직원과 가족의 소중함,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지내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담아 몇 가지 물품을 준비했다”는 격려 메시지와 홍삼 스틱, 영양제, 마스크, 손 소독제, 액정닦이 등 건강·위생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LF는 10일 대구 의사회와 경북 의사회 소속 의료진에 기능성 티셔츠 1만 장, 무학은 방역용품 살균 소독제 6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아성다이소는 마스크,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 19개 품목을 담은 ‘행복박스’를 대구지역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고 동국제약은 마스크, 손 세정제, 비타민 등 2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삼육대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자가격리 기간에 학교 측의 세심한 관리 및 보호조치에 감사의 뜻을 담아 교내 방역사업 지원금 271만 원과 감사편지, 어린이용 마스크 1004장을 기부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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