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임성재
임성재(22)가 남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로 참가한다.

임성재는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월 마스터스, 5월 PGA챔피언십, 6월 US오픈, 7월 디오픈에 앞서 열리며 총상금이 1500만 달러(약 180억 원)로 4대 메이저대회보다 규모가 크기에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임성재는 2018년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에 오르고 2019년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2020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 2일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9일 끝난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은 3위로 마쳤다. 임성재는 2주 연속 톱3에 들면서 페덱스컵 랭킹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만 22세가 되기 전에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조던 스피스(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에 이어 임성재가 세 번째다.

토머스는 임성재가 충분히 PGA 투어에서 우승할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머스는 2018년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 CJ컵에서 처음으로 임성재와 동반 라운드를 했을 때, 바람이 많이 불어도 다양한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임성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토머스는 “어린 나이에 그렇게 다양한 샷을 치는 선수는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많은 샷을 배우고 대회에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임성재는 아주 편안하게 대회에서 플레이하고 있었다”고 감탄했다. 토머스는 “내가 아는 선수들은 임성재와 처음 같이 플레이하면 ‘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우승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임성재가 많이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2011년 최경주(50), 2017년 김시우(25)에 이어 한국인으론 역대 세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 부담감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잘해온 것처럼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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