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호반 등 잇따라 시행
화성산업은 경영안정자금
하이트, 소상공인 전액감면
명동 상가서도 인하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들을 위해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자사 보유 상가 임대료 인하 혹은 감면·상생협력기금 지원 등에 나서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의 임대료 인하도 계속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12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대우한강베네시티, 인천 영종도 오피스텔 등 5개 사업장의 상가 임차인을 위해 2개월 임대료를 30% 인하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반그룹은 경기 성남시 판교, 광명시 등의 상업시설인 ‘아브뉴프랑’과 ‘호반 호텔&리조트(리솜 리조트 등)’의 200여 임대 매장의 소상공인과 중소 사업자에게 최장 6개월간 임대료의 10∼3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견 건설사인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남구에 있는 ‘W스퀘어’ 상가의 임대료를 5월까지 50% 인하했고, 영신종합건설은 전남 목포에 있는 펠리시티 상가 임대료를 3개월간 20% 인하했다.

화성산업은 코로나19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협력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성산업은 또 과수농가와 과일 상가 등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경북 도내 신종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진 등에 나눠줄 ‘컵(CUP) 과일’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전국 총 3327곳에 이르는 LH 임대상가의 임대료 할인 및 동결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입점 파트너사들에 대해 3·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하기로 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스타필드 입점한 1000여 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3·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해 주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자사가 소유한 서울과 부산·강원·전주 지역 17개 건물에 입주해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3∼6월 4개월간의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샘도 전국 40개 상생형 표준매장 280개 대리점에 대해 임대료 8억 원가량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전남의 주류업체인 보해양조도 목포시 본사 건물에 입주한 10개 청년상인에 대해 임대료를 3개월간 전액 감면해 주기로 했다.

한편 서울 명동 일대 상가에 대한 임대료 인하 움직임도 일고 있다. 명동관광특구협회와 중구청은 명동 지역 건물 소유주들과 만나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에서는 이미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김순환·임대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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