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당인 64% 98명 최다
법률가 출신 22%인 34명 달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설 미래통합당 지역구 공천 확정자 중 64%가 ‘정치·정당인’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법률가 정당’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법조인 출신을 선호해온 보수정당답게 이번에도 율사(律士) 출신이 대거 공천을 받았다. 반면 기업인 공천 비율은 2%에 머물면서 ‘경제·민생 정당’을 외치고 있는 통합당이 전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현재까지 발표한 공천 확정자 명단의 직업군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천 확정자 153명 중 ‘정치·정당인’이 98명(64.1%)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법률가 18명(11.8%), 공직자 및 기관·단체인이 각각 9명(5.9%), 언론인 7명(4.6%), 학계 6명(3.9%), 기업인 3명(2.0%), 의료인 2명(1.3%), 문화계 1명(0.7%) 순이었다. 직업군 선정은 공천 확정자의 이력에서 가장 대표성이 있는 직업을 선택했다.
‘정치·정당인’ 출신 공천 확정자 중에서도 ‘율사 출신’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총 16명이었다. 법률가로 분류된 18명까지 합하면 사실상 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은 법률가 출신은 총 34명에 달한다. 전체 공천 확정자의 22.2%에 달하는 것으로, 5명 중 1명꼴이다. 이는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법률가 출신 14명(비중 11.5%)을 공천해 당선시킨 것에 비해서도 훨씬 늘어난 수치다. 역대 국회에서 보수정당의 법률가 출신 평균 비율이 10%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당의 이번 21대 총선에서 법률가 공천 비율은 배를 넘어선다.
통합당은 법률가 비중이 높고, 기업인 비중이 낮은 데 대해 “당내에서 기업인 출신의 공천 신청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공관위 관계자는 “기업인 중에서는 야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추후 있을 수 있는 경제 보복(세무조사 등)에 두려움을 느껴 공천 신청을 포기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기업인 구인난에 시달리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를 영입해 경기 고양정에 전략공천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법률가 출신 22%인 34명 달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설 미래통합당 지역구 공천 확정자 중 64%가 ‘정치·정당인’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법률가 정당’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법조인 출신을 선호해온 보수정당답게 이번에도 율사(律士) 출신이 대거 공천을 받았다. 반면 기업인 공천 비율은 2%에 머물면서 ‘경제·민생 정당’을 외치고 있는 통합당이 전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현재까지 발표한 공천 확정자 명단의 직업군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천 확정자 153명 중 ‘정치·정당인’이 98명(64.1%)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법률가 18명(11.8%), 공직자 및 기관·단체인이 각각 9명(5.9%), 언론인 7명(4.6%), 학계 6명(3.9%), 기업인 3명(2.0%), 의료인 2명(1.3%), 문화계 1명(0.7%) 순이었다. 직업군 선정은 공천 확정자의 이력에서 가장 대표성이 있는 직업을 선택했다.
‘정치·정당인’ 출신 공천 확정자 중에서도 ‘율사 출신’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총 16명이었다. 법률가로 분류된 18명까지 합하면 사실상 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은 법률가 출신은 총 34명에 달한다. 전체 공천 확정자의 22.2%에 달하는 것으로, 5명 중 1명꼴이다. 이는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법률가 출신 14명(비중 11.5%)을 공천해 당선시킨 것에 비해서도 훨씬 늘어난 수치다. 역대 국회에서 보수정당의 법률가 출신 평균 비율이 10%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당의 이번 21대 총선에서 법률가 공천 비율은 배를 넘어선다.
통합당은 법률가 비중이 높고, 기업인 비중이 낮은 데 대해 “당내에서 기업인 출신의 공천 신청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공관위 관계자는 “기업인 중에서는 야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추후 있을 수 있는 경제 보복(세무조사 등)에 두려움을 느껴 공천 신청을 포기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기업인 구인난에 시달리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를 영입해 경기 고양정에 전략공천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