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이는 집 밖을 나서기도 두렵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디작은 생물체가 이렇게까지 우리들의 삶을 지배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마치 현실이 아닌 영화 속 이야기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돌아본 거리엔 어느새 봄이 왔네요.
바이러스에 정신이 팔려 아무도 봐주는 이 없는데도 매화는 가지마다 향기로운 꽃을 터뜨렸습니다.
난생처음 겪는 잔인한 계절, 이 봄엔 바이러스가 아닌 꽃소식을 더 많이 듣게 되면 좋겠습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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