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와 학교가 문을 닫고 수많은 사람이 병원에 갇혀 있습니다.

마스크 없이는 집 밖을 나서기도 두렵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디작은 생물체가 이렇게까지 우리들의 삶을 지배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마치 현실이 아닌 영화 속 이야기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돌아본 거리엔 어느새 봄이 왔네요.

바이러스에 정신이 팔려 아무도 봐주는 이 없는데도 매화는 가지마다 향기로운 꽃을 터뜨렸습니다.

난생처음 겪는 잔인한 계절, 이 봄엔 바이러스가 아닌 꽃소식을 더 많이 듣게 되면 좋겠습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