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에 휩싸인 ‘워크맨’이 구독자가 급감하는 등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JTBC의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스튜디오룰루랄라는 ‘워크맨’의 제작진을 징계하기로 했다.

스튜디오룰루랄라 측은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츠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며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제작진은 일베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워크맨’은 극우 성향을 가진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의 준말인 ‘일베’에서 사용하는 자막을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작진은 ‘노무’라는 단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일베 용어라는 지적에 대해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워크맨’의 연출을 맡았던 고모 PD는 과거 SBS 예능 ‘런닝맨’에서도 비슷한 논란을 불러온 적이 있기 때문에 네티즌의 항의는 더욱 거셌다. ‘워크맨’ 측은 고 PD의 하차에 대해 “일베 논란 때문 만은 아니다”고 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편 구독자가 400만 명에 육박하던 ‘워크맨’은 논란 발생 이후 구독자가 11만 명가량 빠져나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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