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문화예술위 우수창작 지원 프로젝트 무대 2주간 멈췄다가 17일부터 재개… 열린 결말 기대
창작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사진)’가 2주간의 ‘멈춤’을 끝내고 17일부터 이번 시즌 마지막 여정에 들어간다.
이 작품은 2016년과 2018년에 차례로 선보이며 뮤지컬 관객의 기대를 받았다. 가출팸과 청소년 임신, 비혼(非婚)과 동성애라는 소재를 통해 기존 뮤지컬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펼쳐 특별히 관심을 끌었다. 사회 안에서 상처받은 캐릭터들을 무겁지 않게 그려낸 극작과 함께 빼어난 넘버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울려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스페셜 딜리버리’는 하나의 결론을 내지 않고 매회 다른 결말로 마무리하는 것이 기존 뮤지컬과 다른 형식을 지녔다. 모두 세 갈래로 스위트 홈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극 중 가출소녀 하리와 노처녀 가수 사랑, 사랑의 솔메이트 라라의 각각 다른 미래를 제시한다. 낯선 소재와 신선한 형식 덕분에 창작뮤지컬의 방향을 제시하는 하나의 보기가 될 것이라는 평을 들었다.
지난 1월 31일 시작한 이번 시즌은 중견 연기자와 신인 배우들이 새로운 역할로 관객을 만났다. 사랑과 라라의 역할로 등장한 유정민, 전수미, 이상은, 김성현, 윤성원은 그동안 연극무대에서 다양한 활약을 해 온 배우들이다. 또 하리 역의 김두리, 김지윤, 박희원은 이번 무대를 통해 가출소녀 하리를 3인 3색으로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하리와 사랑, 라라는 고된 현실 속 자신이 꿈꾸었던 ‘스위트 홈(sweet home)’을 찾고 이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현실과 싸우는 고난을 경험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일상의 소중함과 함께 ‘집’의 가치를 새삼 깨달았기 때문에 이 작품의 이야기가 더 절실히 가 닿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사회적 격리가 강조되면서 당초 3월 1일부터 연장 공연을 하려던 것을 2주간 미뤘다가 17일부터 관객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와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을 하며, 나머지 평일엔 오후 8시에 진행한다. 월요일 휴관. 출연자 및 공연 일정은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석 4만 원. 문의는 잘한다프로젝트(02-922-955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