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치료제 비싸 생활고도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를 꺾었던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레온 스핑크스(미국)가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USA투데이는 스핑크스의 일상을 전했다. 스핑크스는 매일 아침 아내 브렌다의 도움으로 항암치료제 7알을 물에 녹인 뒤 주사기로 혈관에 투입한다. 올해 67세인 스핑크스는 지난해 6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뒤 3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면서 지난해 11월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스핑크스는 치매 증세까지 겹쳐 간단한 대화조차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핑크스는 그러나 극진하게 간호하는 아내와 함께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다. 브렌다는 “남편은 매일 암세포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전립선암 치료제가 워낙 비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는 챔피언답게 당당히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핑크스는 1953년 7월 1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다. 키 185㎝인 스핑크스는 1978년 알리를 판정승으로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스핑크스는 7개월 뒤 알리와의 재대결에서 판정패했고 1995년까지 링을 지키다 은퇴했다. 스핑크스는 프로에 데뷔하기 전인 1974년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선수권대회 라이트헤비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년 뒤 열린 몬트리올올림픽에선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산 전적은 46전 26승(KO 14승) 17패 3무다. 그의 아들 코리는 2003년 WBC,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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