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사랑병원 74명 감염
기저질환 노인 많아 사망 위험
PC방·중소교회 등 밀집시설
소규모 집단감염 불씨 여전
질병관리본부 및 대구시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전날 오후 늦게부터 대구 서구 서대구로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4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다. 이 병원에는 188명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병원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기존 60㎝에서 1.5m로 병상 간격을 넓히도록 한 의료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6∼8인실로 운영되는 바람에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390여 곳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전수조사는 현재 3분의 1가량 진행돼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내 콜센터에 대한 조사 결과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21곳에서 총 7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현재 총 64명으로 집계됐다. 목사 부부와 교회 신도 등 54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비신도 확진자 10명이다. 이날 성남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성남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의정부시 송산동에 사는 34세 남성 확진자는 지난 1일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내 다른 집단감염 발생지인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이모(55)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모두 2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현재까지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대문구 휘경동 세븐PC방의 이용객들을 찾기 위해 구청과 경찰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두 달 동안 스페인을 여행한 23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부부가 2세 딸과 함께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3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과 20일 아침 사이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천막으로 만들어진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규 기자, 대구=박천학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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