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앞줄 오른쪽 두 번째) 민생당 공동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안건 의결을 시도하자, 일부 당직자가 연합정당 참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주현(앞줄 오른쪽 두 번째) 민생당 공동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안건 의결을 시도하자, 일부 당직자가 연합정당 참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른미래系 제외하고 최고위
참여 의결에 당직자들 시위도


민생당 내 바른미래당계와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가 18일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공개석상에서 ‘탈당’까지 거론되고, 급기야 평화당계의 박주현 공동대표가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를 배제한 채 따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4일 바른미래당·평화당·대안신당이 합당을 선언한 지 24일 만에 ‘한 지붕 두 가족’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우습게 알며 당을 불법의 절벽으로 몰고 가려는 분들은 이제 그만 결기 있게 민생당을 나가주길 바란다”고 연합정당 참여파의 탈당을 촉구했다. 그러나 박주현 공동대표는 “연합정당에 참가하기로 한 의원총회 결정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신당·평화당계는 16일 의원총회 논의를 토대로 연합정당 참여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으로 정하자고 요구했지만, 김 공동대표는 안건으로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공개 충돌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도 평행선을 달리자 박 공동대표는 대안신당계의 장정숙 원내대표, 황인철 최고위원 등과 따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례연합정당 참가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바른미래당계 당직자 다수는 “친문(친문재인) 연합정당 참여에 결사 반대한다”며 항의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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