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1000명 백신개발 투입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영향으로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중국 역유입 우려와 전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위기 의식도 드러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에서 방역과 함께 경제 회복 가속화를 촉구했다. 시 주석은 “최근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해외 코로나19 확산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불리한 영향이 중국의 방역 노력과 경제발전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국내외 다양한 요인에 의해 우리 경제의 하행 압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당과 정부는 긴박감을 강화해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와 상응하는 경제사회 운영 질서 수립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단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쳐온 것과 대비된다.

글로벌 정세 변화에 따라 중국이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내놓은 대규모 재정 및 통화 정책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도 시사했다. 시 주석은 “국제 경제 형세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강화해 제때 목표에 맞는 정책과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정상적인 생산과 일상생활의 회복이 빨라졌지만 해외 역유입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어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기 위해 1000명의 과학자가 투입돼 최근까지 모두 9개의 잠재 백신을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 중 한 회사가 만든 백신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해 4월에 진행할 임상 자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지난달 백신 치료제 개발을 강력하게 독려한 바 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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