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역엔 고려대안암병원
서남권엔 이대목동병원 지정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이 있는 중증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 역량이 우수한 응급의료기관 9곳을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는 감염 관리와 진료 능력이 우수한 권역 응급의료센터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권역별로는 서북권역은 종로구의 서울대병원·강북삼성병원·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지정됐고, 동북권역은 성북구 고려대안암병원과 성동구 한양대병원이, 동남권역은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과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서남권역은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이 각각 지정됐다.

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응급실 감염을 우려한 응급실의 중증 응급환자 미수용 사례를 방지하고, 코로나19 유증상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 진료를 위한 대책으로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에서는 발열·호흡 등의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의심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사전 환자 분류소’와 ‘격리진료구역’(센터별 일반·음압격리 5병상 이상)을 갖추고 진료하게 된다.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에 내원하는 환자는 병원 진입 전 ‘사전 환자 분류소’에서 중증도와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의심 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별도의 격리진료구역에서 응급처치를 받게 된다.

시는 경증환자의 진입 제한을 방지하기 위해 인근의 ‘지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방문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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