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11월 29일 춘추관에서 열린 대국민담화를 마치고 장막 뒤로 퇴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철수계도 선전…현역 의원 43.5% 교체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에서는 4년 전 총선에서 ‘진박(진짜 친박) 공천 파동’을 일으킨 친박(친박근혜)계가 퇴장하고 유승민계가 약진했다.
22일 현재 통합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중 232곳의 공천을 마쳤다. 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 경선 결과가 24일 발표되면 신청자가 없는 호남 19곳을 제외한 모든 공천이 완료된다.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의원들, 민생당에서 탈당해 의원직을 잃은 안철수계, 공천배제(컷오프) 후 탈당한 의원 등을 포함한 총 124명의 의원 중 54명이 교체되면서 ‘현역 물갈이율’은 43.5%를 기록했다.
한때 당내 주류였던 친박계 중에서는 상징적 인물들이 교체됐다.
중진 중에선 5선 정갑윤(울산 중구), 4선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3선인 윤상현(인천 미추홀을)·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은 컷오프됐다. 김재원 의원은 이후 서울 중랑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공천을 노렸으나 경선에서 패했다.
원외 친박계 인사인 권영세 전 주중대사(서울 용산),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경북 경산) 등은 공천을 받았지만,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연국 전 대변인, 천영식 전 홍보기획비서관, 최상화 전 춘추관장 등은 경선에서 무더기 탈락했다.
반면 탄핵 정국에서 친박계와 대척점에 서며 한때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을 탈당했던 유승민계는 약진했다.
유승민 의원과 5선의 정병국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혜훈(서울 동대문을)·하태경(부산 해운대갑)·오신환(서울 관악을)·유의동(경기 평택을)·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 의원 등이 공천을 확정했다. 미래한국당으로 간 정운천 의원도 비례대표 당선권 배치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