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전국 유권자 민심

코로나 생활지원비 지급 방식
‘선별’ 57.1% vs ‘보편’ 26.7%


23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유권자들의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가 무엇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분의 3 이상이 ‘경제·일자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그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 있다는 뜻으로, 이번 총선이 사실상 ‘코로나 총선’으로 치러질 것임을 보여준다.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재난 긴급 생활지원비’에 대해선 지급에 찬성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보편 지급’보다는 ‘선별 지급’에 대한 지지가 우세했다.

◇총선 결정 이슈 ‘경제’ 37.4%, ‘코로나19’ 30.4% =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를 묻자 전체 응답자의 37.4%가 ‘경제 및 일자리’를, 30.4%가 ‘코로나19’를 꼽았다. 경제 및 일자리 이슈 역시 코로나19와 무관치 않음을 감안하면 전체 응답자의 67.8%가 코로나19 정국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외에는 ‘성별·세대·이념 등 사회갈등 이슈’ 9.1%, ‘외교·안보·남북관계 이슈’ 8.7%, ‘비례정당 이슈’ 3.5%, ‘주요 정당 공천 이슈’ 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 및 일자리 이슈를 꼽은 응답은 50대(51.4%)와 자영업자(48.8%), 지역구 투표 시 미래통합당 후보 지지층(48.6%),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44.9%)에서 특히 높았다. 코로나19 이슈를 고른 응답은 18∼29세(48.0%)와 30대(43.7%), 학생(53.0%), 지역구 투표 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39.2%),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38.2%)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코로나19 지원비, ‘선별 지급’ 57.1% vs. ‘보편 지급’ 26.7% =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재난 긴급 생활지원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서민과 영세사업자 등 취약계층에만 재난 긴급 생활지원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57.1%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26.7%였다. 재난 긴급 생활지원비 지급에 찬성하는 응답이 전체의 83.8%에 달한 것이다. ‘재난 긴급 생활지원비 지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14.5%에 그쳤다.

‘선별 지급론’은 18∼29세(63.3%)와 60세 이상(61.6%) 등 거의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다. 40대에서는 ‘선별 지급’(46.4%) 주장과 ‘보편 지급’(38.8%) 주장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재난 긴급 생활지원비 지급에 반대하는 응답은 자영업자(24.7%)와 보수층(21.9%), 지역구 투표 시 통합당 지지층(25.0%), 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26.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문화일보 총선관련 <전국>여론조사 결과 통계표 보기 ▶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0년 3월 20∼21일 △대상: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20.2% △오차 보정 방법: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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