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강력한 검사에 환자 수 많아
확진·사망자 통계 집계방식 차이 가능성도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나왔음에도 치사율은 눈에 띄게 낮은 이유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증상이 없어도 원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앞선 의료시스템이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부터 사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22일 가디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독일의 코로나19 치사율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이유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소개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실시간 집계를 보면 이날까지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974명, 사망자는 92명으로 치사율은 0.37%에 불과하다. 비슷한 시기 사망자가 급증한 이탈리아(9.26%), 이란(7.8%), 영국(4.9%)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은 치사율을 보이는 한국(1.17%) 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독일의 낮은 치사율에 대해 의료진 등 인프라 부족을 겪는 이탈리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준비됐다는 의견이 먼저 제시됐다. 특히 독일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감염검사를 통해 대규모 발병에 대해 상대적으로 잘 대비했다는 지적이다. 마를린 아도 함부르크대 메디컬센터 전염병학과장은 “독일이 가진 한 가지 장점은 첫 사례가 보도되자 전문적인 접촉 추적을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다가올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진료소를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밝혔다.
반면 적극적 검사가 치사율 통계를 ‘희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가설도 제기됐다. 가디언은 독일이 한국만큼 코로나19 검사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감염 초기 증상을 보이거나 중국 우한(武漢)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등 고위험지역을 다녀왔다면 누구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달 전부터 지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기 전부터 가벼운 증상만으로도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다른 나라보다 많고 이 때문에 치사율은 낮다는 분석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감기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의사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만 있다면 검사를 받길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해줬다. 로타 빌러 RKI 소장은 독일이 1주일에 16만 건에 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사망자 판정 기준이 다른 점이 낮은 치사율의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다. 독일은 이탈리아, 한국 등과 달리 사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공식통계 수치에 반영하지 못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기저질환으로 입원해 있다가 숨지거나 확진 전 사망했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독일 보건당국의 사망자 집계에서 제외된다.
박준우 기자
확진·사망자 통계 집계방식 차이 가능성도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나왔음에도 치사율은 눈에 띄게 낮은 이유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증상이 없어도 원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앞선 의료시스템이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부터 사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22일 가디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독일의 코로나19 치사율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이유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소개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실시간 집계를 보면 이날까지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974명, 사망자는 92명으로 치사율은 0.37%에 불과하다. 비슷한 시기 사망자가 급증한 이탈리아(9.26%), 이란(7.8%), 영국(4.9%)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은 치사율을 보이는 한국(1.17%) 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독일의 낮은 치사율에 대해 의료진 등 인프라 부족을 겪는 이탈리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준비됐다는 의견이 먼저 제시됐다. 특히 독일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감염검사를 통해 대규모 발병에 대해 상대적으로 잘 대비했다는 지적이다. 마를린 아도 함부르크대 메디컬센터 전염병학과장은 “독일이 가진 한 가지 장점은 첫 사례가 보도되자 전문적인 접촉 추적을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다가올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진료소를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밝혔다.
반면 적극적 검사가 치사율 통계를 ‘희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가설도 제기됐다. 가디언은 독일이 한국만큼 코로나19 검사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감염 초기 증상을 보이거나 중국 우한(武漢)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등 고위험지역을 다녀왔다면 누구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달 전부터 지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기 전부터 가벼운 증상만으로도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다른 나라보다 많고 이 때문에 치사율은 낮다는 분석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감기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의사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만 있다면 검사를 받길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해줬다. 로타 빌러 RKI 소장은 독일이 1주일에 16만 건에 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사망자 판정 기준이 다른 점이 낮은 치사율의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다. 독일은 이탈리아, 한국 등과 달리 사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공식통계 수치에 반영하지 못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기저질환으로 입원해 있다가 숨지거나 확진 전 사망했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독일 보건당국의 사망자 집계에서 제외된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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