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에서 급등락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4거래일 연속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무제한 양적완화(QE)’의 뜻을 밝혔지만 뉴욕 증시가 급락을 면치 못한 가운데 24일 오전 국내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부결된 대규모 재정정책이 결국에는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2.36포인트(6.90%) 급등한 1584.82,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36포인트(6.39%) 오른 472.12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2.78% 오른 1523.69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점차 키웠다. 장 초반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선물 가격 급등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가 정지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벌써 4거래일째다. 지난 19일과 23일에는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 20일과 24일은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날인 23일 약세를 나타냈던 원화·채권 가치도 소폭 안정됐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7원 내린 1252.8원에 거래됐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6.1bp(1bp=0.01%), 6.7bp 내린(채권 가격 상승) 연 1.092%, 1.395%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끝내고 같은 시간 169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도 967억 원을 사들였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끝내고 ‘팔자’로 돌아서 1331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