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훈련후 농장 둘러보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엘리우드 킵초게(36·케냐)가 자가격리 일상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공개했다.
최강의 마라토너 킵초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케냐의 카프타갓에서 가족과 함께 자가격리 중이다. 킵초게는 BBC에 지난 20일(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자가격리 일상을 담은 영상을 3차례 공개했다. 그는 오전 6시에 집으로 나와 훈련한다. 외로운 레이스. 평소 훈련파트너들과 함께 뛰었지만, 자가격리를 선택했기에 홀로 달린다. 아침 달리기를 마친 뒤 킵초게는 자신의 농장을 돌아보고 아내, 세 아이와 함께 정원에서 점심을 먹는다. 킵초게는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캠프가 폐쇄됐다”며 “혼자서 훈련하는 건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킵초게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지침을 지켜야 한다”며 “그래서 가족과 함께 자가격리를 선택했고, 정부 지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킵초게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5000m 동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킵초게는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킵초게는 특히 2018년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 1분 39초로 결승선을 통과,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데니스 키메토(36·케냐)가 2014년 9월 역시 베를린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2분 57초로 킵초게는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분대에 진입했다. 킵초게는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40.2초에 주파했다. 하지만 킵초게 앞에서 공기저항을 줄이고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5명의 페이스메이커가 V자 모양으로 달리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아 비공인 기록으로 남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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